동해시, 초여름 동해, 강과 꽃으로 물들다 外

  • ​​​​​​​전천축제·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사전축제 동시 개최… 시민축제와 산업유산 감성관광의 특별한 만남

  • 양양군, "기부하면 양양이 온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2026 라벤더축제 포스터 사진동해시
2026 라벤더축제 포스터. [사진=동해시]
제13회 전천축제 포스터 사진동해시
제13회 전천축제 포스터. [사진=동해시]

 초여름 문턱에 들어선 강원 동해시가 강과 꽃, 도심과 산업유산을 잇는 두 개의 대표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생활 속 시민축제인 ‘전천축제’와 산업유산 재생 관광지인 무릉별유천지의 라벤더 사전축제가 같은 시기 열리면서, 동해시는 자연과 문화, 재생과 감성을 아우르는 복합 관광도시의 매력을 한껏 선보일 전망이다.
 
동해시는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전천 일원에서 ‘제13회 전천축제’를 개최하고, 같은 기간 무릉별유천지에서는 ‘2026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사전축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기 다른 분위기로 진행되지만, 시민 참여와 공간 재생이라는 공통된 도시 철학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전천이 시민들의 일상과 추억이 흐르는 도심 속 하천 공간이라면, 무릉별유천지는 과거 산업시설이 문화관광 자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상징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두 축제는 동해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보여준다.
 
북평동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3회 전천축제’는 전천 잔디광장과 북평교에서 전천교에 이르는 구간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소년,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체험 중심 행사로 꾸며진다.
 
축제 첫날인 5일 전야제에서는 무예단 공연과 색소폰 연주를 비롯해 초청가수 무대와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어 6일부터는 전천의 수변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시민 참여형 수상 체험인 ‘페달카약대회’는 전천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친환경 자원순환의 의미를 담은 ‘업사이클링 보트대회’도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그림그리기대회, 가족 OX퀴즈, 소망캡슐 띄우기, 플리마켓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마련돼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천축제가 시민 생활 속 문화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 무릉별유천지에서 열리는 ‘2026 라벤더 사전축제’는 감성관광과 산업유산 재생이라는 차별화된 매력을 앞세운다.
 
무릉별유천지는 과거 석회석 폐광지였던 공간을 문화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전국적인 산업재생 성공 사례로 꼽힌다. 거대한 채광 절벽과 에메랄드빛 호수, 그리고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이곳은 최근 동해시의 대표 관광지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사전축제는 본격적인 라벤더축제에 앞서 방문객들이 라벤더 정원과 감성 산책길, 호수와 절벽이 어우러진 이색 풍광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보랏빛 라벤더와 산업유산 특유의 웅장한 풍경이 조화를 이루며, 기존 관광지와는 차별화된 감성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이번 두 축제를 통해 도심형 생활축제와 체류형 관광축제를 동시에 활성화함으로써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축제 기간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 관광시설 이용 증가도 기대되면서 지역경제 파급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시 관계자는 “전천에서는 시민들의 생활 속 축제를, 무릉별유천지에서는 산업유산이 문화관광으로 재탄생한 동해시의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6월 동해가 가진 초여름 감성과 축제 분위기를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이번 전천축제와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사전축제를 계기로 시민 중심 문화축제와 산업유산 관광자원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피비치 서프스쿨 사진양양군
서피비치 서프스쿨. [사진=양양군]

대한민국 대표 여름 관광지이자 ‘서핑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강원 양양군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대폭 확대하며 관광객과 기부자 유치에 본격 나섰다. 지역 특산품 제공을 넘어 서핑 체험과 리조트 이용권, 휴양림 할인권 등 체험형·관광형 답례품을 강화하면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차별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양군은 최근 기존 24개 업체, 53개 품목으로 운영되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 6개 업체, 11개 품목을 새롭게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확대는 여름 관광 시즌과 맞물려 양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군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양양은 국내 최고의 서핑 명소로 떠오르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죽도해변과 인구해변, 하조대 일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서핑 문화는 레저를 넘어 지역의 대표 관광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감성 카페와 해변 문화, 야간 관광 콘텐츠 등이 더해지면서 젊은 층의 대표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이에 맞춰 양양군은 이번 답례품 확대를 통해 관광과 기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을 직접 방문해 체험할 수 있는 상품 비중을 높여 ‘고향사랑기부제=지역관광 연계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새롭게 추가된 답례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체류형 관광 상품이다. 울창한 산림 속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 할인권은 자연 속 휴식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동해안 최고급 복합리조트로 꼽히는 ‘설해원’ 이용권도 포함되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과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까지 겨냥했다.
 
서핑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답례품도 강화됐다. 양양의 대표 서핑 브랜드인 ‘서프비치’에서는 서핑 입문체험 강습권을 제공하며, ‘서프호랑’은 보드와 슈트 렌탈권, 입문강습권 등을 답례품으로 선보인다. 단순 기념품 제공을 넘어 실제 관광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품 구성이 특징이다.
 
양양군은 이러한 체험형 답례품이 특히 젊은 직장인과 여행 수요층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동시에 양양의 인기 관광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먹거리 분야도 한층 강화됐다. 양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명소 가운데 하나인 ‘송이닭강정분점’의 닭강정이 답례품에 포함됐으며,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하조대농업협동조합’의 잡곡선물세트도 새롭게 추가됐다. 지역 특산물과 관광 먹거리를 함께 구성함으로써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 매출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양양군은 이번 답례품 확대를 시작으로 오는 6월에는 고향사랑기부제 특별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벤트를 통해 기부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고, 여름 휴가철 관광객 유입 효과까지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가운데, 전국 지자체들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답례품 개발과 차별화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양양군은 관광 인프라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적극 접목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서핑 도시’라는 지역 브랜드와 고향사랑기부제를 연계함으로써 행정 제도를 넘어 관광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양양군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된 답례품들은 여름 휴가철 양양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기부자들에게 가장 실속 있고 매력적인 선물이 될 것”이라며 “6월에 선보일 특별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양양만의 특색을 살린 트렌디한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앞으로도 관광·레저·로컬푸드·체험 콘텐츠를 연계한 차별화된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확대,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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