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인도행 열차 운행 중단"..인도·파키스탄 갈등 고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세미 기자
입력 2019-08-08 22: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인도 카슈미르 '특별 지위' 박탈에 후폭풍 계속

인도가 잠무-카슈미르(인도령 카슈미르) 자치권을 박탈한 뒤 파키스탄과 인도의 갈등이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8일(현지시간) 인도로 가는 주요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인도 영화 상영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앞서 인도와의 외교 관계를 격하하고, 양자 무역을 중단하기로 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발단은 인도가 잠무-카슈미르 자치권을 박탈하기로 한 결정이었다. 인도는 지난 5일 연방 의회에서 대통령령을 통해 잠무-카슈미르의 특별 지위와 관련한 헌법 조항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그간 잠무-카슈미르 주민에게 폭넓은 자치를 허용하는 헌법상 특혜를 인정해 왔는데 이를 더 이상 인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인도와 카슈미르를 두고 오랫동안 영유권 분쟁을 벌여온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은 당장 인도가 카슈미르 지역의 이슬람교도를 탄압하려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카슈미르는 한 나라로 여겨지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중심으로 갈라진 뒤 남아시아의 화약고가 됐다. 힌두교를 믿는 다른 인도 지역과 달리 카슈미르 주민 대부분은 이슬람교도다.

일각에선 인도의 카슈미르 특별 지위 박탈에 항의하기 위해 이슬람 무장단체가 테러를 벌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진=AP·교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