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순직 안성화재 12시간만 완진…오늘 현장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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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8-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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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새벽 진화 완료…지하1층 연료탱크 폭발로 화재 추정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9명이 다친 경기 안성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가 12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15분께 안성시 양성면에 있는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 건물에서 난 불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진화됐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40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0여대와 소방관 13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에 큰불을 잡았다.

불이 시작된 공장 지하 1층에 반도체 세정제 보관창고가 있어 폭발 위험과 건물 붕괴 우려가 커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6일 오후 안성시 양성면의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원인 모를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안성소방서 소속 소방관 1명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이번 불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진화에 나섰던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석원호 소방장(45)이 순직했다. 이돈창 소방위(58)는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장 관계자 등 9명도 다쳤다.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화재 공장은 지하 1층에는 반도체 세정제 보관창고, 지상 1층에는 물건보관·포장업체, 2층에는 종이상자 제조공장이 각각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현장 감식을 해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선다.

경찰 등은 지하 1층에 있는 연료탱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건물에 반도체 세정제를 보관하는 것이 위험물안전관리법 등 현행법을 위반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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