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속 관광객 무기화" 中에어차이나, 베이징~하와이 항공편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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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8-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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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노선, 운송력 배치 등 이유…27일부터 중단

  • 미중 무역전쟁 속 관광객 '무기화'

중국 3대 국영 항공사 중 하나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오는 27일부터 중국 베이징~ 미국 하와이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어차이나는 6일 웹사이트 성명에서 항공노선, 운송력 배치 등 이유로 27일부터 베이징에서 하와이를 오가는 CA837/8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미 해당 항공편 티켓을 구매한 고객에게 사의를 표하며 구매한 티켓은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한층 더 고조된 가운데 나온 조치다.  중국이 관광객을 미·중 무역전쟁 무기 수단으로 삼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상하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직후인 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1일부터 추가적으로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어치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위협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특히 미국은 지난 5일(현지시각)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 대가 뚫리자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하를 인위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보고 즉각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는 초강수까지 꺼내들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 미·중 간 본격적인 강대강 대치가 시작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사진=에어차이나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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