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조작국이란? "美재무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중국 위안화 환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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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8-0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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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조작하는 국가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로 인해 ‘환율조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환율조작국이란 자국의 수출을 늘리고 자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정부가 인위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조작하는 국가를 뜻한다. 미국 매년 4월과 10월 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환율조작국을 발표한다.

환율조작국은 ‘심층분석 대상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기업 투자 시 금융지원 금지 △미 연방정부 조달시장 진입 금지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환율 압박△무역협정과 연계 등의 제재가 따른다. 또 환율관찰대상국으로 분류돼 미국 재무부의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

한편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 이후 처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떨어뜨렸다. 이는 환율 조작이고 중대한 위반”이라며 “결국 중국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중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전날 중국 위안화 환율은 홍콩 역외시장에서 시장의 마지노선(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선도 돌파했다. 달러당 7위안 선이 뚫린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11년 만의 처음이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하방 압력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안화 가치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가 전날 고시한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6.9925위안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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