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무역전쟁·위안화 '포치'·홍콩 파업에 일제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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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8-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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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 1.8%↓상하이종합 0.76%↓ 홍콩항셍 2.25%↓

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전장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일 통상마찰과 미·중 무역전쟁 격화 등 우려가 아시아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55분(현지시각) 전 거래일보다 약 378포인트(1.8%) 하락한 20709선에서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토픽스지수도 30포인트(1.96%) 급락한 15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9시 55분(현지시각) 전 거래일보다 21포인트(0.76%) 하락한 2845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같은 시간 40포인트(0.44%) 내린 9095선에서 지수가 형성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적으로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어치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무역전쟁 공포가 급부상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에 중국도 '반격'할 것이라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한층 더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역전쟁 우려로 위안화도 약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7.0위안도 돌파했다. 현지시각 9시30분 기준, 위안·달러 환율은 7.04~05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보다 0.0229위안 올린 6.922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33% 하락했다는 의미다. 인민은행이 달러당 기준환율을 6.9위안보다 높게 고시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한편, 홍콩 총파업·시위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홍콩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 55분(현지시각) 전 거래일보다 약 2.25% 하락한 2631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홍콩에서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총파업이 예고됐다. 교통운수, 금융, 의료, 식음료, 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각계 각층 시민들이 일제히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항·지하철·버스 등도 파업 영향으로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교통대란'이 벌어져 전체 도시가 사실상 '마비'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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