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조은누리양 1인 병실서 회복 중…이낙연, 병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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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8-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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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등산 중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구조된 청주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이 현재 충북에 소재한 병원의 1인 병실에서 머물며 빠르게 건강 상태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이 입원해 있는 충북대병원 측은 3일 오전 조양의 혈액·소변을 검사한 결과 탈수 증세, 신장 기능 등에서 수치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조양은 소아전문병동 1인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주말에도 주치의가 출근해 조양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상태가 많이 호전돼 어머니와 1인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양이 10일 이상 굶었기 때문에 정상 식사는 어렵고, 수액으로 영양소를 공급받고 있다"며 "상태를 지켜보고 미음, 죽 순서로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조양이 입원한 충북대병원을 방문, 가족과 의료진을 위로·격려하고 돌아갔다. 방문 당시 조양이 자고 있어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이 총리는 이날 "조양이 살아있기를 모든 국민이 기원했고, 그 기원이 이루어진 것이 참으로 놀랍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병우 교육감도 조양의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두 사람도 조양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의료진은 조양의 양쪽 팔, 다리, 등 부분에서 찰과상과 멍이 관찰됐지만 복부 초음파, 흉부 촬영 등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관절 움직임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2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충북대병원에서 실종 10일 만에 발견된 조은누리(14)양이 구급차에서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2019.8.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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