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견→조은누리양 구조 영웅견 ’달관’ 15만원 간식포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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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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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2일 조은누리양 최초 발견 공적 세워

11일간 실종됐던 조은누리양(14)를 최초 발견한 군견 ‘달관’이가 15만원 상당의 간식포상을 받았다.

충북지방경찰청은 7일 조양을 최초 발견한 육군 32사단 박상진 원사(44)에게 경찰청장 표창을 줬다고 밝혔다.

경찰은 야산 바위 구석에 있던 조양을 처음 발견하며 구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색견 달관이에겐 15만원 상당의 간식을 제공했다.

7년생 수컷 셰퍼드인 달관이는 지난 2일 박 상사와 조양 실종 장소인 충북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 야산을 수색하다 오후 2시 40분께 조양을 발견했다. 조양은 지난달 23일 가족과 함께 이곳을 오르다 홀로 하산하던 중 실종된 상태였다.

조양을 발견한 달관이는 즉시 자리에 앉는 ‘보고동작’을 했다. 보고동작은 군견이 구조 대상자를 알리는 신호다. 박 원사는 “종일 수색을 해도 허탕 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달관이가 보고동작을 해서 살펴보니 인근 바위 구석에 조양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달관이가 언론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5년 전엔 ‘탈영견‘으로 언론을 떠들썩하게 했다.

2014년 2월 28일 육군 제1군견교육대 입교를 위해 옮겨지던 달관이는 고속도로에서 군용트럭 철망을 뚫고 탈출했다. 탈영은 하루 만에 끝났다. 달관이는 탈출 다음 날 중부고속도로 증평나들목 인근 야산에서 잡혔다.

이후 교육대에 복귀해 고된 훈련을 거쳐 합격률 30%이 불과한 수색견 자격을 받았다. 이후 베테랑 수색견으로 성장해 조양을 찾는 임무까지 해내며 영웅견으로 떠올랐다.
 

2일 오후 청주에서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이 수색 10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사진은 조양을 최초 발견한 육군32사단 소속 군견 '달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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