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앞바다 준설선-예인선 충돌해 침몰…부산해경 방제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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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재호 기자
입력 2019-08-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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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영도 앞바다에서 충돌해 전복한 모래준설선 모습.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2일 오전 9시5분 부산 영도구 청학동 북빈물량장 앞 바다에서 모래준설선 A호(1665톤)와 예인선 B호(8톤)이 부딪히면서 2척 모두 침몰했다.

사고 당시 두 선박에는 사람이 승선해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선박의 기름이 일부 유출됐다. A호에는 4톤의 선박유가, B호에는 20ℓ 선박유가 적재돼 있었다.

이날 사고현장 인근에 있던 낚시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에 보내 오일 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물량장에 계류한 A 호가 원인 미상으로 침수해 기울어지면서 반대편 다른 바지선에 계류한 B 호를 충격하면서 두 척 모두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름 유출량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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