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日 수출규제 RCEP 원칙 어긋나, 적극 설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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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재호 특파원
입력 2019-08-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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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RCEP 장관회의 참석차 방중

  • "日 규제 철회하고 대화의 장 나오라"

1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취재진에게 일본 수출 규제 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베이징 특파원단 ]


중국에서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1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은)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하고 대화와 협의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그는 2~3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RCEP 장관회의 참석차 방중했다.

이번 회의는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 등의 수출 규제를 시작한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국의 통상 관련 장관들이 처음으로 모이는 자리다.

유 본부장은 회의 기간 중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과 단독으로 만나자고 제안했으나 일본이 거부한 상황이다.

유 본부장은 "어쨌든 우리나라는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며 "일본이 조속히 수출 규제를 철회하고 협의의 장으로 나오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이 RCEP와 수출 규제는 상관이 없는 이슈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RCEP가 추구하는 정신은 역내 교역 자유화"라며 "지난해 RCEP 회원국 정상들이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무역 체제를 만들자고 합의했다"고 맞섰다.

이어 "일본의 수출 규제는 RCEP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과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덧붙였다.

유 본부장은 "RCEP 16개국은 회원국 간 교역 자유화를 위해 협상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역내 공급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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