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경기 석달째 위축세... "무역전쟁 장기화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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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7-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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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中제조업 PMI 49.7... 서비스업 PMI는 53.7

  • 세부지표 개선에도 위축국면 이어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장기화의 영향으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석달 째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49.4와 시장 예상치 49.6을 웃돈 수치지만 위축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49.2를 기록하며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3월과 4월에 50을 넘어서며 확장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5월 석달 만에 다시 위축 국면으로 들어선 후 이 위축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PMI 지수는 보통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일 경우에는 수축을 의미한다.

세부지표도 전달에 비해서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위축세를 이어갔다. 신규 주문지수와 수출 주문 지수는 각각 전월 보다 0.2, 0.3포인트(P)씩 오른 49.8, 46.9로 나타났다.

다만 생산지수는 52.1로 전월보다 0.8P 상승하며 확장국면을 유지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사진=AP·연합뉴스]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무역전쟁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7월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는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중국 기업들의 어려움을 방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리췬(張立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PMI수치가 전달에 비해 개선된 것은 경기둔화 속도가 늦춰지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그러나 여전히 수치가 50을 밑돌고 있다는 점은 중국 경제 하방 압력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7월 비제조업 PMI는 53.7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54.2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합산한 7월 종합 PMI는 53.1을 나타냈다. 전달치는 53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주로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후 집계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다음달 1일 발표된다.
 

중국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자료=중국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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