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 <석주 이상룡> 창작 오페라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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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19-07-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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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으로 "경북 안동, 서울서 공연"

"10일, 오후 3시, 7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15일, 오후 3시, 7시, 서울 여의도 KBS홀 서 공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경상북도와 로얄오페라단이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이 8월 10일과 15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서울여의도 KBS홀에서 올려진다.

이 작품은 경북정체성을 고양해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겠다"는 이철우 도지사의 도정 기본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서, '웅도경북'의 값진 유산인 호국충절위민사상을 만방에 알리는 문화예술사업으로 진행된다.
특히,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임청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은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규정하면서 그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경북 안동 출신인 '석주 이상룡 선생'은 오직 "나라를 다시 찾겠다"는 일념으로 만주로 망명을 결행해 전 가족과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쳤던 상해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던 한말의 독립운동가이다.

대한협회 회장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은 "나라의 주인이 백성이며 나라를 구하는 것도 백성"이라는 만인평등의 권리와 의무를 설파하면서, 1910년 국권 피탈 이후 간도(間島)로 망명해 신흥강습소(新興講習所), 부민단(扶民團) 등을 조직해, 독립운동에 힘썼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 이상룡 선생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자, 웅도 경북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알려졌다.

'석주 이상룡' 오페라 공연 모습. 오는 8월 10일 경북 안동문화예술의 전당과 8월 1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공연된다. [사진=로얄오페라단 제공]


창작 오페라 <석주 이상룡>은 이상룡 선생의 숭고한 삶과 정신세계를 조명함으로써,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을 오페라 작품으로 재조명했다.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은 대본 권오단, 각색 이상민, 작곡 이호준이 맡았으며, 황해숙 단장과 이영기 총감독이 자신들의 음악인생을 다 바친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다.

지휘는 임병욱, 연출 이상민, 안무 편봉화가 맡았고, 이상룡역에는 테너 이광순 김충희, 김우락역에는 소프라노 조옥희 김옥, 박서방역에는 바리톤 권봉경 김지형, 은실네역에는 메조 소프라노 변경민 임분남, 이중숙역에는 소프라노 손향숙 황성아, 히데키역에는 테너 배재혁 현동헌, 카나역에는 소프라노 홍미영 김은정, 이만도역에는 베이스 김대엽, 김대락역에는 바리톤 조재일, 허은역에는 소프라노 피예슬, 이준형역에는 바리톤 박정현 등 배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황해숙 단장은 "석주 이상룡 선생의 나라와 백성을 위한 숭고한 정신과 영웅적인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연은 창작오페라축제 '웅도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 라는 연속기획 사업으로 로얄오페라단의 역점사업 중 하나이다.

2010년에 <심산 김창숙>을 제작해 2012년까지 서울, 대구, 안동, 상주, 성주 등에서 공연했고, 2012년에는 서애 류성룡 선생을 조명한 창작오페라 <아! 징비록>을 제작, 2014년까지 서울, 대구, 안동, 김천 등에서 공연해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또 2015년에는 여성독립운동가 '김락 여사'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오페라 <김락>이 서울, 광주, 대구, 안동 등에서 공연돼 큰 호평을 받아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국립영상물기록 보관작품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초연된 오페라 <석주 이상룡>은 역사적, 교육적, 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품은 작품이라는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로얄오페라단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올해 3월 <김락>을 또 다시 무대에 올렸고, 오는 8월에는 <석주 이상룡>을 안동과 서울에서 공연을 펼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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