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경제성장률 2.1%…예상치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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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7-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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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등 무역타격있지만 탄탄한 소비가 경제 떠받쳐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2.1%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부담이 경제를 압박했지만, 소비가 증가하면서 예상보다는 둔화폭이 적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소비는 늘었지만, 기업투자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근거를 확보하게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상무부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로 2.1%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1.8%를 웃도는 것이다. 1분기 GDP 성장률은 기존의 3.1%를 유지했다.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는 4.3% 증가했다. 정부 지출도 5% 증가하면서 10년만에 최대 중가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향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는 있지만, 동시에 어떻게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무역분야에서는 다소 타격이 있지만 국내 소비의 증가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자료는 글로벌 무역긴장 심화의 파장을 보여줬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수출이 5.2% 감소했으며, 수입은 0.1% 증가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26일 발표된 데이터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바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연준 관리들은 수출의 감소와 기업투자 감소를 향후 경제 위험요소로 간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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