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증 환자, 새로운 삶 위해 대구시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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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기자
입력 2019-07-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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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원부터 퇴원까지 전과정 다큐멘터리로 제작, 러시아에 방송

대구로 초청된 러시아 로르킨씨가 치료를 위해 대구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 가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초청한 러시아 중증 고관절증 환자의 치료와 회복과정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러시아에 방영된다.

이에 따라 '메디시티-대구'의 선진의료기술 홍보뿐만 아니라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메디컬 코리아 국가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한국의료 우수성 홍보를 위해 진행하는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사업'에 대구시가 추진주체로 선정됐다.

이에 시는 대구우리들병원, 베라코컴퍼니와 함께 러시아 중증 고관절증 환자, 보호자 및 러시아국영사하방송국 촬영팀을 초청하게 됐다.

환자 및 촬영팀은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30일까지 약 5주간 대구에 머무르며, 환자의 입원부터 퇴원, 사후 재활과정까지 전 과정을 촬영한 후, 다큐멘터리로 러시아 사하지역에 방송 할 예정이다.

이번에 초청된 코르킨 씨(58세)는 전도유망한 경제학자였지만 2000년부터 골반 변형이 일어난 고관절증 환자로, 현재 러시아정부 지정 장애인 판정을 받아 장애연금으로 생활하는 연금수령자이다. 4인 가족 모두의 수입이 월 45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수술은 꿈조차 못 꾸는 상황이었다.

이번 한국의료 나눔 문화 확산사업을 위해, 대구우리들병원에서는 코르킨 씨의 양측 인공관절치환술을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 베라코컴퍼니에서 환자의 입국에서 출국까지 전 일정을 일괄 진행하고 향후 코르킨 씨의 수술 담당교수를 러시아로 초대, 인터뷰 및 방송출연까지 진행키로 했다.

대구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코르킨씨는 "수술비가 없어 통증을 참으며 힘들게 살아왔다. 의료기술이 뛰어난 대구에서 수술을 받게 되어 기대가 크다. 수술이 잘 되어 걸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의 의료수준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 우리시는 코르킨 씨처럼 대구에서 치료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찾은 우수사례를 모아 스토리텔링북을 제작하여 해외에 메디시티대구를 알리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세계적으로 고령화시대로 접어들고 있어 앞으로 중증환자들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독립국가연합(CIS국가), 몽골의 고액 중증환자 유치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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