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중제 나선 일본의 한국 3대 수출규제 품목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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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7-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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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개 정보기술(IT)관련 단체들이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와 관련해 해결방안을 논의해 달라는 공동서한을 한국과 일본에 발송했습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국제조업자협회(NAM)를 비롯,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등 5개 단체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장관)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사태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이달 초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노동자 배상 판결에 항의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는데요 품목은 포토레지스트(PR),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입니다.

우선 포토레지스트(PR)는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제를 말합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ArF 또는 KrF 포토레지스트가 아닌 가장 앞선 기술인 EUV 포토레지스트가 타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EUV 기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의 TSMC, 미국의 인텔에서 도입 준비 중으로 삼성전자는 가장 빠르게 EUV 기술을 양산에 성공해 하반기부터 1Znm(10nm)급 D램(RAM)과 비메모리 부문 7nm 공정에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즉 EUV는 반도체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회로의 선폭을 좁게 만드는 데에 있어 중요한 재료라는 것입니다. 선폭이 좁아질수록 더 작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데요 반도체 주요 고객인 스마트폰 업체들은 더욱 작은 칩을 사용해 더욱 얇고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동진쎄미켐이 KrF와 ArF 포토레지스트의 개발을 완료해 판매하고 있으나, EUV레지스트는 현재까지 개발 중에 있으며 완성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수입규제 품목인 불화수소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세정에 사용되는데 중장기적으로 일본 공급업체 이외에 다른 국가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들 말합니다.

또한 폴리이미드는 OLED패널 PI필름에 사용되는 제품. 아직 시장규모가 작고 대체제가 존재하고 있어 일본과의 분쟁이 장기화 돼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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