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오승환 ‘40인 로스터’ 제외…사실상 KBO 복귀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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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7-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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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가 24일(한국시간) 불펜투수 오승환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사실상 방출 대기 상태를 의미한다.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승환은 이미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오승환은 국내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도 이 같은 이유로 오승환의 시즌 아웃을 공식 선언했다.

오승환이 콜로라도에서 방출 수순을 밟게 되면서 거취 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콜로라도와 계약이 만료된다. 오승환의 팔꿈치 뼛조각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정밀검진을 받아야겠지만, 수술만 잘 되면 동계훈련 참가도 가능하다.

두 가지 옵션이 있다. 첫째는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이다. 방출 대기 신분인 선수는 메이저리그 타 구단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오승환에게 관심이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 다만 올 시즌 부진과 부상 경력에 37세의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통산 232경기에서 225⅔이닝 동안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1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다.

다른 옵션은 KBO리그 복귀다. 오승환도 국내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개막 전 오승환은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 미국 무대를 모두 경험한 오승환은 이제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로 복귀해 마지막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는 시기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에 단 1개를 남기고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팬들 앞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는 것도 남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

오승환이 KBO리그로 복귀를 결정하면 선택지는 없다. 오승환은 무조건 친정팀인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해야 한다. 오승환이 국내 타 구단에서 뛰려면 삼성이 보유권을 풀어줘야 한다. 또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곧바로 마운드에 설 수 없다. 오승환은 과거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아 KBO로부터 복귀 시 해당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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