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日규제 악화 시, 추가 금리인하·성장률 추가조정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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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7-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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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위서 답변…"日수출규제, 금융시장서 징후 없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일본 수출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악화된다면 대응 여부 고민해야 할 걸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이후 이어진 관련 질의에서 화이트리스트에서의 한국 제외가 현실화 되면 추가 금리 인하 문제를 검토할 수 있냐'는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추 의원이 이날 "일본 정부가 지난 1월부터 몇 차례 동안 구체적인 무역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한국은행은 지난 4월에도 반도체 수출 낙관론을 펼쳤다"며 징후 파악 여부를 묻자, 이 총재는"일본 정부의 발표까지만 해도 징후를 감지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어떤 대응이 필요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시장에서는 아직까지도 일본이 저희에게 규제를 가한다는 징후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진 답변을 통해 "주로 일본계 금융기관의 영업 형태와 자금흐름 등을 3주 정도 모니터링한다"며 "현재까지는 이전과 다른 특이 동향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추 의원이 '화이트리스트에서의 한국 제외가 현실화 되면 추가 금리 인하 문제를 검토할 수 있냐'고 묻자, 그는 "악화된다면 대응 여부 고민해야 할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1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점검반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대 운영 가능성을 질문하자, 이 총재는 "현재 현체제로도 (긴밀히 운영이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7.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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