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2분기 ‘1조 영업이익 클럽 재가입’... '신차효과에 환율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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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7-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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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클럽에 재가입’했다.

현대차는 22일 올해 2분기 매출액 26조9664억원과 영업이익 1조237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1%와 30.2% 상승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17년 3분기(1조2042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분기 1조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0.8% 포인트 상승한 4.6%를 나타냈다.

지난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3% 감소한 총 110만4916대였다. 하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수익성이 높은 차종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20만156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하락하며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한 90만4760대를 기록했다. 

더불어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2분기 기준 환율은 116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 정도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공장의 수출 물량 증가와 원화 약세 등 환율의 우호적 움직임이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신차 및 SUV를 앞세운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도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 맞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SUV를 중심으로 한 제품 믹스 개선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 역시 착실히 구축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전동화, 모빌리티, 커넥티비티 등 미래 신기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시장에서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 하고, 인도시장에서는 소형 SUV 베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위축된 판매 흐름을 극복하고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총 212만6293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1%와 26.4% 증가한 50조9534억원, 2조62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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