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스가루의 원인 없는 다이어트 효과... 건강식품심의위원회에서 기전 인정받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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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수습기자
입력 2019-07-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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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사진=송종호 기자]


연예인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 알려지며 시서스가루가 19일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시서스가루는 시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작용기전에는 의문이 있다.

시서스는 하늘에서 내려온 신비한 식물이라고 불리는 포도과 작물이다. 췌장의 라파아제 활성을 막아서 음식으로 섭취되는 지방의 소화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2018년 12월에 이루어진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회의에 따르면 사실과 다르다. 시서스 가루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은 회의에서 인정받았지만, 효과가 발생하는 기전은 인정받지 못했다.

업체 측이 제공한 자료에는 시서스가루가 췌장 리파아제 저해활성을 증가시켜 식이지방 흡수를 억제한다는 시험관시험 자료가 있었지만 실제로 원료가 작용하는지에 대한 동물 실험 데이터가 없었다.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는 이에 “시험관시험만으로 식이로 섭취되는 지방의 흡수를 억제한다는 기전을 설명하기는 어렵고 직접적인 데이터가 없어서 이 부분은 삭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며 "업체 추측 작용기전에서 췌장 리파아제 저해활성이 증가된다는 부분은 삭제한 후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다"고 했다.

시서스가루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밀이나 우유, 땅콩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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