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 인근 천막 3개동 기습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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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7-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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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우리공화당의 광화문 광장 천막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시의 행보를 주목하며 기습적인 천막농성을 벌이는 모양새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19일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빌딩 앞에 천막 3개동을 기습 설치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에 앞서 천막을 자진 철거한 지 사흘만이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은 경찰 등이 지키고 있고 청계광장은 주차된 차량으로 막혀 이곳을 선택했다"며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기 전 일종의 베이스캠프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한다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농성 천막을 차렸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수회 발송한 끝에 지난달 25일 행정대집행에 나서 천막을 강제 철거했으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광화문광장에 더 큰 규모로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천막을 잠시 인근 청계광장으로 옮기기도 했으나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 4동을 설치하고, 16일 자진 철거했다.

현재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을 상대로 한 행정대집행 비용을 청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지지자들 일부가 목숨을 잃자 당시 사건에 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빌딩 앞에 우리공화당의 천막이 설치돼 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2시 30분께부터 광화문광장 인근 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 천막 3개 동을 기습 설치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에 앞서 천막을 자진 철거한 지 사흘만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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