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강한 비로 마른 장마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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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7-1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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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 지방에 강한 비

  • 내일 제주도 주변 지나 동해 통과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함에 따라 마른 장마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17일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110㎞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시속 15㎞로 이동 중이다.

다나스는 16일 오후 3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54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당초 다나스는 21일께 서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진로가 좀 더 동쪽으로 치우치고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필리핀 부근에서 다나스의 상·하층이 분리되고 강도도 약해져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 기류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됐기 때문이다.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함에 따라 마른 장마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다나스는 19일 오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280㎞ 해상을 지나 동해를 통과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정확한 경로와는 상관없이) 다나스에 의해 유입되는 많은 열대 수증기로 인해 19∼22일 많은 장맛비가 변칙적으로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북상 중인 장마전선에 다나스의 영향이 더해져 많은 비가 올 수 있다는 얘기다.

장맛비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지역에서 내리는 중이다. 강원 영서와 충남 등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강수량은 서귀포 2.0㎜, 춘천 9.0㎜, 원주 5.0㎜, 화천 1.0㎜ 등이다.

장맛비는 이날 밤 전북과 경남 등으로 확산해 18일은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도,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은 새벽∼아침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이날 밤부터 18일 오후까지 전라도와 경남 등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강수량이 150㎜를 넘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19일은 동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충청도, 남부 지방, 제주도 등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9일까지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산사태나 축대 붕괴,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면서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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