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국내 스타트업 앱 베끼기 논란…당근마켓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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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07-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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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당근마켓 대표가 라인 겟잇이 당근마켓을 표절했다 주장하며 게재한 설명 사진.[사진=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 페이스북 ]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국내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 서비스를 베트남에서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재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라인이 베트남에서 서비스하는 겟잇이 당근마켓을 그대로 베껴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의미를 가진 서비스로, 지역 주민과 중고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지역 기반 중고거래 앱이다.

김 대표는 “라인 겟잇의 메인 화면, 동네 인증 화면, 동네 범위 설정 화면 및 프로필 화면, 매너온도와 매너평가까지 전반을 표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가 많은 인력과 자본을 투입해 작은 스타트업이 4년 동안 밤낮없이 고민해 만든 서비스를 단 몇 개월 만에 베껴 베트남에서 서비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 측에서 당근마켓에 투자나 인수 등을 가볍게 거론하며 작년과 올해 두어 번 정도 찾아온 적은 있지만 이런 상황이 발생할 줄은 몰랐다”며 “네이버 같은 대기업이 한국에서 조금 잘되는 것 같은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그대로 베껴 동남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작은 스타트업들은 해외 진출할 기회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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