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안정치연대, 총선 공천권 달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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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7-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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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위서 비당권파에 직격탄…“원로 정치인의 당권 투쟁 불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7일 비당권파들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연대)’를 구성한 것에 대해 “원로 정치인의 당권 투쟁”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원로 정치인이 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성엽 원내대표, 박지원·천정배 의원 등이 전날 심야 의원총회 직후 대안정치연대를 구성한 것으로 꼬집은 것이다.

정 대표는 “당의 단합을 위해서 노력하기보다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조장하는 그 분의 행태는 당으로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안정치연대 구성 의도에 대해서도 “비례대표 선정권, 공천권을 내놓으라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정 대표는 “진정성이 있으려면 입으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의원 불출마라도 선언하고 새 정치를 얘기해야 할 것”이라며 “당 흔들기를 즉각 중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참석한 최고위원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허영 최고위원은 “그들이 원했던 것은 당권이었다”면서 “어제의 의원총회는 요식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박주현 최고위원도 “오늘 예정된 대안연대 기자회견에서 제3지대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이 나온다면, 민주평화당의 모든 의원들이 다 함께 참여해서 제3지대 구축을 어떻게 할 지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용 없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자고 한다면 한낱 당권 투쟁을 하자는 것으로 큰 울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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