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수애, 변혁 감독과 다른 해석? "캐릭터 조율한 부분은…"(인터뷰)

영화채널 OCN에서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가 방송된 가운데 주연배우 수애의 연기 열정이 인터뷰를 통해 드러나 새삼 화제다.

영화 '상류사회'에서 오수연 역을 열연한 배우 수애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입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수애는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을 맡았다.

수애는 시나리오를 읽고 감독님과 긴 상의 끝에 캐릭터를 조율해나갔다며 "가장 달라진 건 헤어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나리오상으로는 수연이 긴머리였다. 감독님이 긴머리를 좋아하셨고 긴 머리를 했으면 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수연은 전문적인 이미지고 긴머리는 여성성을 강조하게 될 거 같아서 단발머리를 하자고 밀어붙였다. 감독님께서 의구심을 품는 거 같아 '부족해보이면 머리를 붙이겠다'고 하고 머리를 잘랐다. 그런데 잘 어울렸고 다행히 단발머리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다"며 캐릭터에 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상류사회' 수애[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남편 태준 역에 관한 변화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일 선배와도 원래는 날이 서있는 부부였다. 옥신각신한 게 아니라 정말 불꽃 튀는 부부였다. 그런데 제 생각에 수연은 속내를 다 드러내는데 남편과 각방을 쓰지 않고 한 방을 쓰지 않나. 한 방에서 두 침대를 쓰는 부부. 동지라고 생각했다. 그런 설정들을 조금씩 바꾸고 감독님과 해일 선배의 설정과 제안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싿"고 거들었다.

한편 2018년 8월 개봉된 '상류사회'는 76만 8249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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