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 전국 대학 최초 신입생 선발에 'AI 면접' 도입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남양주)임봉재 기자
입력 2019-07-15 14: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AI·빅데이터 기반 면접 시스템 도입'

[사진=경복대 제공]


경복대학교가 전국 대학 최초로 신입생 선발에 인공지능(AI) 면접을 도입한다.

AI 면접체계는 최근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경복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2020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AI 면접체계를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기반 학생성공 마스터 플랜(Edu-innovation)'을 준비해왔다.

경복대 인공지능(AI) 면접체계가 신입생 지원자를 확인 및 분석하는 모습.[사진=경복대 제공]


이날 남양주캠퍼스에서 시연회를 열고 언론에 AI 면접체계를 공개했다.
 
경복대의 면접은 AI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학생취업지원 AI면접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입학 단계부터 AI 기반기술을 활용, 입학 후 학생 데이터 분석, 학사·경력 관리, 학생생활 분석까지 대학생활의 전 과정을 빅데이터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수행된다.

AI는 얼굴 68곳에 점을 찍어 미세한 표정, 색깔 변화를 보며 진실성과 자신감을 읽어내고, 음색과 말의 간격을 살펴 호감도를 평가한다.

경복대 인공지능(AI) 면접 시연회.[사진=경복대 제공]


또 자주 쓰는 단어로 적합한 적성도 가려내고, 심장박동도 읽어낸다.

시간은 30분으로, 성과능력과 관계역량, 조직적합성 등 내면적 특성을 통해 잠재역량을 판단한다.

외향적으로 드러나는 매력도, 의사표현 등 호감도도 판단하게 된다.

지원자의 반응을 전문 분석기술과 뇌신경과학 기반의 연구 결과 학습을 통해 인재 역량을 판단한다.

경복대는 지원자의 성과역량지수, 관계역량지수, 조직적합지수, 호감지수 등 4대 핵심 성공요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복대 인공지능(AI) 면접 시연회.[사진=경복대 제공]


특히 AI의 가장 큰 장점은 인터넷이 연결된 PC를 활용해 공간이나 시간의 제약 없이 정해진 기간 내에 언제든 응시할 수 있다.

경복대 관계자는 "지원자의 편리성 제공, 평가의 공정성 증대, 맞춤형 희망 산업분야 AI기반 분석자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산업분야에서 요구되는 인재상과 데이터와 비교분석을 통한 AI보고서는 학생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복대는 AI를 신입생 선발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잣대로 활용하기 보다 지원자를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추가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경복대 제공]


산업체 인사가 포함된 학과평가위원회를 구성, AI 영상을 통해 면접평가를 진행하고, 면접 분석결과와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평가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AI를 도입한 민간기업 성과를 확인하는 한편 입시업무 담당자와 교직원, 학생을 대상으로 시험 평가해 정확도를 검증할 예정이다.

경복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기반 학생성공 마스터 플랜에 따라 두 번째 '인공지능 학생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2021년까지 이 프로그램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