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무역협상·美금리인하 불확실성 확대에 상하이종합 3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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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7-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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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2.58%↓선전성분 2.72%↓ 창업판 2.65%↓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 축소와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 확대 등으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3000선이 6거래일만에 무너졌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70포인트(2.58%) 폭락한 293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56.93포인트(2.72%) 내린 9186.29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41.08포인트(2.65%) 하락한 1506.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055억, 2625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농임목어업(0.46%)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전자IT(-4.29%), 비철금속(-3.91%), 환경보호(-3.91%), 방직(-3.79%), 석탄(-3.67%), 발전설비(-3.66%), 미디어 엔터테인먼트(-3.6%), 항공기제조(-3.54%), 기계(-3.53%), 자동차(-3.5%), 석유(-3.5%), 시멘트(-3.37%), 교통운수(-3.33%), 방직기계(-3.28%), 화공(-3.25%), 가구(-3.15%), 농약·화학비료(-3.09%), 철강(-3.01%), 금융(-2.91%), 의료기기(-2.89%), 건설자재(-2.88%)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가 2% 이상 크게 하락한 것은 무역협상 불확실성의 증가와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준비 중인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핵심 협상카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이란 중국의 외국 기업 블랙리스트를 말하는 것으로, 무역협상을 앞두고 양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5일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지표 호조도 증시 하락세에 반영됐다고 시장에서는 해석한다. 연준이 금리를 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변수는 물가와 고용지표다.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 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사라지는 셈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888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7% 하락한 것이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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