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대표도 양파로 점심 해결…롯데 ‘양파데이’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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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7-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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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전 계열사, 모든 구내식당서 양파 중심의 식단 제공

  • 양파 2개 묶은 모양 ‘8’과 유사…8일, 18일, 28일 양파 소비 촉진

8일 롯데월드타워 내 구내식당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양파데이' 메뉴를 배식받고 있다.[사진=롯데지주]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8일 구내 식당에서 양파로 만든 떡갈비 스테이크로 점심을 해결했다. 

롯데는 올해 생산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해 신음하는 양파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양파데이’를 지정했다. 숫자 ‘8’이 양파 2개를 묶은 형태와 유사하다는 데에서 착안해 매월 숫자 ‘8’이 포함된 일자인 8일, 18일, 28일로 정해졌다. 

 롯데는 양파데이엔 롯데 계열사의 모든 구내식당에서 양파 중심의 식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약 월 50만 톤의 양파 소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롯데는 8일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내 구내식당에서 양파데이를 시범시행한 이후 그룹 내 구내식당 협력업체에게 캠페인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 오는 18일부터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이 날 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케미칼이 이용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 구내식당에서는 양파 떡갈비 스테이크와 양파스프, 수제양파피클 등이 제공됐다. 해당 메뉴의 1인당 양파 섭취량은 약 295g으로, 이는 기존 일반 식사메뉴의 약 6배에 해당한다. 양파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 등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추후 양파 외에도 다른 농작물들의 소비 촉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양파 식단으로 점심을 해결한 황각규 대표이사는 “양파데이를 통해 양파의 우수성과 다양한 조리법을 알려 실질적인 양파 소비가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롯데 임직원들의 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그간 식품 및 유통부문을 중심으로 농어촌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롯데슈퍼는 충남도, 농식품부와 함께 ‘친환경 청년농부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농부의 교육, 시설, 창업자금,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경북 의성군과 의성 마늘 브랜드를 육성 중이며, 롯데GRS도 제주도와 협약을 맺고 제주농가 판로 다각화를 돕고 있다. 롯데마트는 국내 농산물의 해외 판매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롯데의 유통부문 계열사들도 최근 양파 소비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코리아세븐, 롯데홈쇼핑, 롯데e커머스는 양파 할인행사 및 기획전, 양파 관련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양파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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