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아파트 최고 거래가 갱신 주춤…"2분기 부터는 매매시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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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7-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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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수요안정책이 2019년 상반기 강력히 영향을 미침

  • 저금리 등으로 회복된 투자심리가 하반기 주요 변수가 될 전망

[사진제공=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의 최고가 갱신이 주춤하다. 정부의 강력한 수요안정책에 따라 매수세가 움츠러들면서 초고가 행진에도 '사고보자'던 심리가 죽은 영향이다. 그러나 서울과 대전 등 일부 지역에서는 2분기부터 다시 활기를 띠고 있어,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된 전국 아파트 가운데 최고 매매거래가격이 작년 하반기보다 상승한 면적비중은 3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면적의 아파트가 작년 하반기 대비 상반기에 높은 가격에 거래된 비중이 36.6%라는 의미로 나머지 63.4%는 작년 대비 낮은 가격 혹은 비슷한 가격에 거래된 것을 의미한다. 

주목할 점은 작년 하반기에는 그해 상반기 대비 56.2%가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올해 들어 최고가 갱신이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매 최고거래가격이 오른 면적 비중은 35.3%로 조사됐다. 역시나 작년 상반기 대비 작년 하반기 최고거래가격이 오른 면적 비중이 88.6%인 것과 비교하면 50%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 최고 거래가 상승한 비중은 경기 32.6%, 인천 41.2%에 그쳤다. 지방은 대전이 58.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매매시장이 상대적으로 활기를 띄고 있는 대구(40.7%)와 광주(48.7%)는 40% 이상이 2018년 하반기 최고가보다 높은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그 외 세종(42.0%), 전남(48.8%)이 40% 이상의 비중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충북으로 유일하게 20%대인 29.8%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1분기 대비 올해 2분기 아파트 매매 최고 거래가가 상승한 면적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최근 아파트 매매시장이 일부 상승 및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56.1%, 서울 52.7%로 두 지역이 5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경제침체의 영향으로 매매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울산이 44.6% 상승 비중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 들어 최고가가 전분기에 비해 상승한 면적 비중이 증가한 지역이 늘었으나 대전과 서울을 제외하고는 모두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

직방 관계자는 "한국감정원이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 상승 전환이라고 발표했듯, 올해 들어 서울 등 하락세로 전환됐던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가 안전자산이라는 생각과 그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는 투자 경험이 수요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낮은 금리기조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아파트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강북지역으로 9억원 이상의 분양 상품이 늘어나는 것도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확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물밑의 움직임은 1분기의 위축된 모습에 비해 활기가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아파트 면적별 최고매매거래가 상승 비중. 자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7월 3일 공개기준) 주)시기별 면적별 최고거래가를 기준으로 비교. [자료제공=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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