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고용지표 호조로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후퇴...뉴욕증시 하락 다우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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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7-0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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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73포인트(0.16%) 떨어진 2만6923.27에 끝났다. S&P500지수는 5.38포인트(0.18%) 하락한 2990.44에, 나스닥지수는 8.44포인트(0.10%) 빠진 8161.79에 마쳤다.

시장은 경제지표 호조를 반기지 않는 모습이다.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할 만큼 경제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걸 반증하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4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조사치 '16만5000명 증가' 보다 훨씬 큰 숫자다.

이에 대해, 그레고리 파라넬로 아메리베트증권 금리부문 본부장은 "고용지표가 양호한 상태"라며 "다만, (양호한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국채금리는 곧장 반등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대비 84bp(베이시스 포인트) 오른 2.039%에 거래됐다.

일각에선 고용지표 호조 정도로 연준이 금리 인하폭을 줄이진 않을 거란 목소리도 나오는 상태다. 에릭 브레거 익스체인지뱅크오브캐나다 FX스트래티지 부문 본부장은 "국채 시장을 살펴보면 (경기 위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엿볼 수 있다"며 "(연준을 포함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길 원하는) 채권 시장의 기대를 쉽게 져버리진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중국은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과 기 싸움을 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무역 협상단이 다음 주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양국 간 협상은 즉각 결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4포인트(0.66%) 빠진 7553.14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61.37포인트(0.49%) 하락한 1만2568.53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16.17포인트(0.46%) 떨어진 3527.9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27.01포인트(0.48%) 내려간 5593.72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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