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대익 대표 “메디힐 뷰티 사이언스센터로 연 4200억 매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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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7-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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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앤피코스메틱, 350억 들여 ‘뷰티와 과학’테마 체험형복합공간 건립

  • ‘BTS 마스크팩’ 앞세워 일본, 동남아 관광객 겨냥 K뷰티 관광코스 개발

‘방탄소년단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하 엘앤피)이 지난 5일 K팝(K-POP) 성지로 부상한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 맞은편에 ‘메디힐 뷰티 사이언스 센터’를 열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이 센터를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해 올해 매출을 작년 대비 30% 높여 약 42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차대익 엘앤피 대표이사는 이날 “K뷰티가 해외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관광 코스로 개발하고자 했다”면서 “관광 상품화를 위해 전시관도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 마스크팩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센터를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메디힐 마스크팩은 단일 품목으로 올 상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 16억장을 기록한 엘앤피코스메틱 대표 브랜드로, 해외 2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중국 사드 여파로 영업이익이 46.6% 감소한 터라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동남아, 미국, 일본 등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메디힐 뷰티 사이언스 센터 타깃 고객 역시 동남아 외국인 관광객이다. 서울 합정동은 인천·김포 공항과 서울로 가는 길목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 동선에 최적화돼 있다. 엘앤피 측은 행사와 협업해 YG엔터테인먼트 사옥~메디힐 뷰티 사이언스 센터 투어 코스를 개발, 하루 평균 300여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한다는 전략이다. 

마스크팩 모델인 BTS 후광 효과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김유 엘앤피 최고마케팅책임자(CMO·전무)는 “미국, 일본 등 BTS 월드투어에 부스를 설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면서 “BTS가 일본에서 인기가 높아 20만 세트를 지난달 처음 수출했다. 일본 관광객이 중국 관광객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대익 엘앤피코스메틱 대표이사가 5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메디힐 뷰티 사이언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연면적 3049㎡(약 922평)의 메디힐 뷰티 사이언스센터 외관은 마치 과학연구소를 연상케한다. 관람 동선에 따라 미술관 전시같은 각종 3D 미디어 아트가 펼쳐진다. ‘뷰티와 과학’을 테마로 한 이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의 체험형 복합공간이다.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350여억원을 투입했다.

입구에서 3층까지 연결된 에스컬레이터엔 메디힐의 기술을 한눈에 담은 ‘술터널’을 구현했다. 3층 ‘메디힐 전시관’에선 메디힐 브랜드 스토리와 제조공정 홀로그램을 볼 수 있다. 직접 시트 마스크 원단 재질을 현미경으로 살펴볼 수 있는 ‘메디힐 실험실존’을 지나면, 시트 원단을 이용한 작품 및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거울셀카존, BTS 전신대 등을 설치해 ‘포토존’이 나온다. 진행요원 7명 상시 배치돼 있어서 궁금증 해결이 가능했다.

메디힐 마스크팩만의 성분, 기능, 특허 등을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이 끝나면 피부에 따라 메디힐 제품을 추천받는 최첨단 키오스크를 만날 수 있다. 피부 고민을 설정하면 기계가 자동으로 피부 상태를 인식,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1층에서 마스크팩을 비롯해 다양한 K뷰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엘앤피는 메디힐 뷰티 사이언스 센터를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엘앤피는 지난해 매출 3207억원, 영업이익 434억원, 순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메디힐 뷰티 사이언스센터에서 기자가 직접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피부상태를 측정해봤다. [사진=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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