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생활가전 부문만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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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7-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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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TV 사업 부진과 스마트폰 사업이 적자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생활가전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5조6301억원, 영업이익 6522억억원의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이 4.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7.6% 줄었다.

LG전자는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경영실적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2016년 1분기부터 잠정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2분기 잠정 실적은 증권업계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7780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TV를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본부의 2분기 실적이 2000억원대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의 높았던 수요가 역기저로 작용하는 가운데 로컬 통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OLED TV 출하량도 전분기 대비 정체돼 있는 상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경우 마케팅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가 선전했지만 단일 모델로 유의미한 적자폭 개선을 이루기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어 경영 효율화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도 반감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0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시그니처 등 초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한 가운데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신가전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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