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업계 비상…중국, 국내 전문 인력에 '연봉 3배'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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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7-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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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 충남 서산시 배터리 공장에서 현장 직원들과 함께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중국의 '인력 빼가기' 시도에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은 최근 국내 전문 인력들에게 기존 연봉의 3배를 부르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부장급 이상 직원의 경우 세후 기준 160만~180만 위안((약 2억7180만~3억500만원)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배터리 업계의 부장급 직원 연봉은 통상 1억원 수준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사이의 소송전을 틈타 기술 유출 논란 없이 조용히 인력을 빼가려는 것 아니냐고 업계 일각에서는 추측한다.

CATL은 이밖에도 독일공장 투자 규모를 2억4000만 유로(약 3100억원)에서 18억 유로로 7배 이상 늘리는 등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은 점유율 25.4%를 차지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화학(4위), 삼성SDI(7위),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합계 점유율 15.8%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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