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업은 NFC 테마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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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7-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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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근거리무선통신(NFC) 테마주가 지역화폐 덕에 고공행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다만 무턱대고 테마주에 투자하기보다는 종목별로 꼼꼼히 사업성을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올해 NFC 테마주 최대 수익률 120%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FC 기업인 코나아이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1만450원에서 2만2950원으로 120%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파트론은 102% 상승했다. 유비벨록스(59%)와 나이스정보통신(14%)도 눈에 띄게 올랐다. NFC 테마주 가운데 한국정보통신(-4%)만 내렸다.

NFC는 10cm 안팎 거리에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비접촉식 무선통신 기술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쿠폰, 신분증도 이런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NFC 종목이 최근 강세를 보인 것은 정부 지원 정책에 전국적으로 늘어난 지역화폐 발행 덕이 크다. NFC 기술이 집적회로(IC) 카드 형태의 지역화폐에 활용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서다.

정부는 2020년까지 지역화폐를 18조원가량 발행하기로 했다. 수수료율을 0%대로 잡은 제로페이도 활성화한다. 올해에는 한시적으로 발행액 가운데 4%를 국비로 지원해준다.

지역화폐 가입자와 결제액도 대폭 늘었다. 특히 인천의 경우 출시한 지 2개월 만에 가입자 수 37만, 누적 결제액 1120억원을 기록했다. 인천 서구가 자체적으로 '서로e음' 카드를 출시하고 연수구를 비롯한 7개 구가 연내 자체 카드를 출시하는 등 구 단위로도 발매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본격 성장세인 지역화폐사업…종목은 옥석가려야

지역화폐 시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는 앞으로 3년 동안 1조5000억원(연 5000억원)에 달하는 복지수당 예산을 지역화폐로 주기로 했다.

지역화폐 발행은 전 세계적인 추세라는 분석도 있다. 이정은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주요국 지역 화폐는 기존 공동체 부조 형태의 지역화폐 도입 이후 최근까지 발행 지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발행 형태도 주로 전환 화폐 형태로 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NFC 업체라고 모두 수혜를 보기는 어렵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코나아이는 인천시와 함께 선불형 전자지역화폐 모델을 특허로 등록했고, 경기지역화폐와 4년짜리 공급계약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후발주자가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른 지자체도 코나아이 플랫폼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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