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트윗 하나로 전 세계 흔들어"…트럼프 "文과 함께해 아주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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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6-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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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트럼프, 친교 만찬 마무리…30일 역사적 한·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비무장지대(DMZ) 깜짝 회동'에 대해 "트윗 하나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며 "트윗 내용대로 (북·미 정상 만남이) 성사되면 그야말로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간 친교 만찬에서 "성사되지 않는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굉장한 성의를 보인 것"이라며 "그 자체로서 이미 큰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DMZ 깜짝 회동'이 불발해도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의 문은 열렸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등과 기념촬영 후 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트럼프 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 [사진=연합뉴스 ]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트위터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문 대통령과)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깜짝 제안했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만나는 것 자체도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친교 만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한국을 방문해주신 트럼프 대통령의 호의와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감사하다"며 "특히 이방카 보좌관을 포함한 가족들이 함께 와서 더욱 기쁘다"고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여러 정상을 만났지만 문 대통령과 함께 하는 게 아주 영광이고 이 자리를 즐기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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