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영토 넓힌다…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개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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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6-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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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타결 목표…ASEAN 수출시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다변화 기회 마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 한국의 경제영토가 더 넓어진다.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오는 11월까지 협상을 타결하기로 한 것.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과 과천-쿠알라룸푸르 간 영상회의를 통해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양측은 영상회의를 통해 지난 3월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에서 FTA 추진에 합의한 이후, 양국의 국내준비 절차가 모두 완료돼 FTA 협상을 개시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협상을 신속히 추진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타결을 선언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유 본부장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중 한국의 4대 교역국인 말레이시아와의 경제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리 수출시장과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다변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말레이시아 FTA는 4차산업혁명 공동대응, 한류·할랄 협력 등 경제협력의 토대로서 양국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개시 선언에 따라 양국은 다음달 11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제1차 공식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양국 협상 대표단은 1차 협상에서 상품분야 시장개방을 포함, 서비스·투자·경제협력 등 양국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들어 3일 필리핀과 FTA 협상 개시, 10일 영국과 FTA 원칙적 타결에 이어 20일 러시아와도 서비스·투자 FTA를 개시하는 등 발 빠른 수출 다각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남방 국가중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과 FTA 협상을 개시한데 이어 인도네시아와도 5년 만에 재개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올해 타결할 계획이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다렐 레이킹(Darell Leiking)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양국은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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