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미중 협상단 G20 논의중...근본적 문제 의견 교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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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6-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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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우 중요한 회담 될 것"

미국과 중국이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 무역협상단이 이와 관련돼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협상 관련 통화를 한 것과 관련해 "이미 발표된 내용 외에 추가할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겅 대변인은 "양국 무역협상단은 현재 G20 중·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정상의 지시에 따라 회담 일정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의 최종 합의 타결 여부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얼마 전 전화통화에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번 회담은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관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중 양국이 이견차를 줄이고 협력을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양국 신뢰 강회와 이견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은 줄곧 미국과 함께 협조, 협력, 안정을 바탕으로 중·미관계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함께 마주 보고 가고 노력하길 원한다"며 "이는 양국의 이익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공통된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상회담에 앞서 미·중 무역협상 대표가 이르면 25일 의견조율을 위한 실질적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5월초 협상이 결렬된 이후 약 두 달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이에 따라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관세 및 지식재산권 등 양국이 대립해온 사안들을 두고 양국의 이견 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또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모두 상대국 압박에 나서면서 합의 불발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사실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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