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민간 교역 투자 걸림돌 제거하고 신남방 전략적 파트너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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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6-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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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부총리,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1차 회의 가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2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에 참석, 브엉 딩 후에 베트남 부총리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1일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 관계 속에서 민간 교역 투자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제거하고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베 경제부총리회의에서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자 제2위 교역국으로 베트남에 70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활동중"이라며 "베트남 또한 한국의 제4위 교역국"이라고 말했다.

실제 1992년 양국 수교교 당시 5억 달러 수준이이었던 교역규모는 지나난해 683억 달러로 130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반짝 특수'로 끝나지 않도록 양국이 나아가야 할 협력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우선 "민간의 교역·투자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신속히 제거하는 등 '평탄한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중과세방지협정, 사회보장협정 등 제도 기반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RCEP 등 역내 자유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협력도 강조됐다.

홍 부총리는 또 "소재부품·자동차·섬유 등 양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제조업분야의 협력을 액션플랜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베트남에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TASK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견고한 금융시스템 구축도 협의됐다. 

그는 "한-베 금융정보교환 및 감독 협력 MOU를 개정해 양국 금융감독의 협력수준을 높일 것"이라며 "한국의 부실채권 문제 해결 경험과 노하우를 베트남에 적극 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격한 기술 산업 변화에 대응해 양국간 정책 및 정보공유 등을 추진하는 협력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도 "베트남과 한국은 국제 무대에서 서로 도와가는 협력 파트너 관계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그동안 맺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020년까지 전개되는 국가 5개년 사회경제개발계획에도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양국 협력관계의 성과를 일궈나갈 뿐더러 양국 기업의 나은 경영 활동 위해 고민하는 등 경제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시켜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제1회 '한-베 경제부총리회의'는 지난해 3월께 양국 정상회담에서 경제 분야 고위급 협력채널 신설에 합의한 이후 열린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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