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기간 원격근무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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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7-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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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업계, 올림픽 혼잡피해 본사 대체근무 방안 마련

  • 후지쯔, 도쿄 주변 4개 위성사무소 설치...IT업계 공동참여 고려

일본 기업들이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혼잡을 피하기 위해 원격근무를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NHK가 5일 보도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내년 여름 열리는 도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이 도쿄 시내에서 대규모 인파를 붐비게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정부는 각 기업들에게 혼잡에 대처할 수 있는 이른바 '텔레워크 데이즈(Telework Days) 캠페인' 참여를 권고하고 있다.

사무용품 제조사 리코(Ricoh)는 올림픽기간 동안 도쿄 오타구에 있는 본사를 2주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약 2000명의 본사 직원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택이나 임시근무지에서 근무한다.

리코는 “올림픽이 내년에 시작되는 7월말부터 정부의 텔레워크데이즈 캠페인에 참여한다”며 “회사는 본사 및 주요사무실 근처에 임시 근무지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NEC는 내년까지 약 6만4000명이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는 임시사무소를 마련한다. NEC는 “직원들이 도쿄에서 외부 업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며 “최대 5일 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영업사원은 도중에 사무실에 들리지 않고 고객에게 곧바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후지쯔는 올림픽 기간 동안 도쿄 지역에 4개의 임시 사무소를 설립해 약 1만 명의 직원들이 원격으로 근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액센츄어도 근로자들이 올림픽 기간동안 휴가를 통해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권장했다. IT 동종업계인 시스템빌더, SCSK, NTT데이터 또한 이와 유사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스바루(Subaru)는 재택근무를 포함하여 내년 7월까지 새로운 옵션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오사카에 본사가 있는 파나소닉(Panasonic) 조차도 올림픽 기간에는 혼잡 시간에는 가능한 외부업무를 자제할 것을 직원들에게 권고중이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가능한 기업은 지난해 5.2% 증가해 19.1%로 나타났으며 도쿄도 중심부에서 통근하는 근로자는 약 40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일본 정부는 올해까지 ‘텔레워크데이즈’ 캠페인에 3000개 기업과 60만 명이 이상의 근로자들이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NHK는 '텔레워크데이즈' 캠페인은 비단 올림픽 기간뿐만 아니라 도쿄도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정책이라며 일본에서 재택근무 형태는 앞으로 점차 더 보편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도쿄 시내[사진=게티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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