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과 부산, 그 때를 아십니까'…임시수도기념관 특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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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6-2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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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22일까지…전쟁 시기 부산 지역의 모습 담은 사진 120점 전시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 임시수도기념관은 오는 12월22일까지 정원에서 '한국전쟁과 부산'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전쟁 발발 69주년과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지정번호 사적 제546호, 지정일 2018년 11월 6일)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기 정치‧행정의 중심지 ‘부민동’ ▲행정·물류 중심지‘중앙동’ ▲국제시장과 ‘신창동’ ▲상업·문화의 중심지 ‘광복동’ ▲한국 산업의 초석 ‘범일동’ ▲소 검역소 피란민 마을 ‘우암동’ ▲UN군 잠든 ‘대연동’ ▲외군 군대 주둔 ‘연지동과 서면’ 등 총 8개 주제로 구성됐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2개월 만에, 이승만 대통령은 부산을 임시수도로 삼았다. 전쟁이 일어난 후 많은 피란민들이 철로와 해로로 대거 피란수도 부산으로 유입됐고, 많은 물자와 외국 군대가 부산항을 통해 부산으로 들어왔다.

인구 급증과 군수품의 범람 등으로 부산에는 거대한 시장이 형성되면서, 전쟁 중에도 부산 시내에는 다방, 극장, 호텔, 고급 상점 등이 즐비해 있었다. 한국전쟁기 부산 각 지역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들로 구성된 이번 특별전은 바로 이 점을 구체적으로 조명하고 밝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에는 국가기록원, 전쟁기념관, 부산박물관 등 여러 공립 기관뿐 아니라 부경근대사료연구소(김한근 소장) 등 사립기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한국전쟁과 임시수도 시기 부산 여러 지역의 모습들을 담은 사진 자료 120여 점도 선보인다.

임시수도기념관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사진 자료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한국전쟁으로 부산이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피란수도로서 부산이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현대사 속 부산의 굵직한 역사적 발자취를 기록하며 특별전을 통해 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람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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