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범의 IT산책] 과기정통부편 ②질 좋은 미래 씨앗 찾아 심는 기초원천연구정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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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6-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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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퀄리티 미래생활' 그려줄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만나다

  • ‘바이오헬스’ 중심시대로- 개인 맞춤형 신약개발‧원인모를 질병서 벗어나

  • 미세먼지 해결사 등극- 2023년, 학교 미세먼지 잡고, 국민체감 문제 해결

  • 5G시대 ‘무인이동체’ 선점- ‘자율기능’ 혁신원천기술로 ‘드론’시장 주도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국은 어려운 부처명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달리 친근한 곳이다.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질 높은 미래 생활을 위한 정책을 준비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국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18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만난 고서곤 국장은 기초원천연구정책국을 "질 좋은 미래 씨앗을 찾아 심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효율적인 기초연구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을 만들고 지원하는 게 핵심 업무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발표된 100대 국정과제 중 과학기술분야 2개 과제를 기초원천연구정책국이 맡았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사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를 위한 생태계를 잘 만들기 위해 올해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2022년까지 2조5000억원을 더 투입해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원한다. 다양하고 열린 연구 환경이 윤택한 생활로 연결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초연구 지원이 신약개발에서 큰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고 국장은 “SK바이오팜과 유한양행 등이 정부 지원을 받아 뇌전증 치료제와 폐암 치료제를 각각 개발하는데 성공해 우리의 건강생활을 바꿔 놨다”며 “이 기술은 유럽과 미국까지 수출됐다"고 성과를 자랑했다. 

고 국장은 신약개발과 인공지능(AI)의 융합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AI 영상진단기기 등 융복합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고서곤 국장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희귀·난치 질환의 원인 규명은 물론 개인 맞춤형 신약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고 국장은 “연구장비를 장착한 경비행기를 활용한 항공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원인규명과 미세먼지가 어느 나라에서 날아왔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도 시작된다. 학생들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학교 맞춤형 실내 공기질 관리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352억원이 투입된다. 

5G 시대 무인이동체 원천기술 확보도 기초원천연구정책국이 추진하는 업무 중 하나다.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처리하는 자율기능 드론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고 국장은 “5G 기반 무인이동체 시장은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미개척 시장”이라며 “혁신적인 원천기술로 주도권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을 위해 2026년까지 1700억원을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고 국장은 최근 불거진 연구부정행위에 대해 “부실의심학회를 탐지하고 신고할 수 있는 ‘학술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건강한 연구문화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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