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진핑 방북에 北FFVD 강조…SCMP "시 주석 외교적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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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6-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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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를 재차 강조했다. 연합뉴스는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가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서면질문에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미국 백악관은 "우리의 목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바와 같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이라는 입장을, 국무부는 "미국은 파트너 및 동맹국 중국을 비롯한 다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함께 북한의 FFVD라는 공유된 목표 달성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미국은 북한의 FFVD라는 목표와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하면서, 북한과 중국에 모두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앞두고 이뤄지는 시 주석의 방북은 외교적 카드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중국 중공중앙당교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장량구이 교수는 SCMP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만남을 앞두고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교착 상태를 풀고싶어한다"면서 "북핵 문제는 중국과 미국이 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이슈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이 이번 방북을 통해 중국의 역할과 영향력을 보여주려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링난대 장바오후이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주임은"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북한 비핵화에 어느정도 역할을 할 경우 미국에 대한 중국의 협상력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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