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FOMC 앞두고 관망세 지속...뉴욕증시 소폭상승 다우 0.09%↑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2포인트(0.09%) 오른 2만6112.53에 끝났다. S&P500지수는 2.69포인트(0.09%) 상승한 2889.67에, 나스닥지수는 48.37포인트(0.62%) 뛴 7845.02에 마쳤다.

시장은 FOMC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양상이다.  마이클 레이놀드 글렌메이드 투자담당자는 "시장은 온통 이번 주 FOMC의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모두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FOMC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총 이틀 동안 열리게 될 예정이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더그 페타 BC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는 "연준 통화정책 성명서와 점도표 변화를 놓고 볼 때,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며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고 글로벌 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선 보험 성격의 금리 인하 정책이 적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이날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달 17.8에서 이번 달 마이너스 8.6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건 거의 2년 만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도 전문가 예상치 5.5%보다 낮은 5.0%에 머물렀다. 이는 2002년 이래 최저치다.

중국은 경제 부양을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지난 13일 상하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조만간 (경기부양을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3포인트(0.16%) 오른 7357.31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10.58포인트(0.09%) 하락한 1만2085.82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4.02포인트(0.12%) 뛴 3383.21에, 프랑스 CAC40지수는 23.33포인트(0.43%) 상승한 5390.95에 각각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