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정책 조속히 발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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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6-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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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개위, 이달에만 3차례 희토류 산업 좌담회 열어

  • “전략적 자원인 희토류 가치 잘 발휘하도록 할 것”

중국의 대미 압박 카드로 부상한 희토류 관련 정책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7일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멍웨이(孟玮)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희토류가 전략적 자원으로서의 특수한 가치를 확실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가능한 한 빨리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개위는 지난 4~5일 이틀간 3차례에 걸쳐 희토류 산업 좌담회를 열어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았다. 

멍 대변인은 “좌담회를 연 목적은 중국의 희토류 산업구조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 희토류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희토류 수출 제한을 강화하자는 의견과 업계에 대한 국가의 전방위적인 관리 감독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멍 대변인은 “중국은 희토류 자원과 상품으로 세계 각국 발전에 필요한 수요를 만족시키길 원하지만 '일부 국가'가 글로벌 무역 규칙을 위반하고, 산업망을 깨뜨리는 것에는 결연히 반대한다”며 “중국의 희토류 자원으로 제조한 상품으로 중국 발전을 억제한다면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20일 희토류 생산공장을 시찰하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최근 희토류 생산·개발·수출 등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건 희토류를 대미 압박 수단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희토류는 배터리, 군사장비 등 각종 전자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17가지 광물질을 아우른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유통을 사실상 거의 독점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해 희토류 글로벌 생산량(17만t)의 70.6%(12만t)가 중국산이라고 집계했다. 게다가 2014~2017년 사이 미국이 수입한 희토류의 80%가 중국산이었다.

중국의 ‘희토류 보복 카드’가 가시화하자 미국도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상무부와 국방부는 최근 낸 희토류 관련 보고서에서 중국 외에 다양한 희토류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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