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형금융·새희망홀씨 취급 우수 행원에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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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6-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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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사례 공개해 금융권과 공유할 것"

#. 버스운송업을 영위하는 A사는 연 매출 150억원, 총자산 78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신용등급이 낮고 자산의 담보가치가 높지 않아 재무정보만으로 봤을 때 은행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B은행은 상담과 현장 방문을 통해 A사의 긍정적인 비재무 정보를 파악했고, ‘관계형 금융’을 활용해 3억5000만원을 3년 만기로 대출해줬다.

#. 신용등급 9등급이면서 연소득 1300만원인 C씨는 카드론 등 제2금융권 대출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주변의 안내로 D은행을 찾았고, 은행 직원의 도움으로 ‘새희망홀씨’ 대출을 받아 고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17일 금융감독원 9층 회의실에서 관계형금융-새희망홀씨 취급 우수직원 감사장 수여식이 열렸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17일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관계형 금융’과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취급 우수 직원을 격려하는 행사를 가졌다.

금감원은 이날 전국 15개 은행의 총 31명 우수 직원에게 금융감독원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하고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했다.

관계형 금융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사업 전망이 양호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계량정보뿐만 아니라 비계량 정보를 포함한 기업 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기 여신 및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 2014년 11월 도입 이후 2016년 4조2000억원, 2017년 5조9000억원, 지난해 7조6000억원으로 취급 규모가 증가했다.

새희망홀씨는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10등급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을 지원하기 위한 은행권의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이다. 연 최고 10.5%의 금리로 최대 35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새희망홀씨 역시 지난 2010년 11월 출시 후 2016년 2조3000억원, 2017년 3조원, 지난해 3조7000억원으로 취급 규모가 늘었다.

금감원은 “두 상품은 은행 수익성 측면에서 비중이 높지 않지만 일선 영업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취급 규모가 증가했다”면서 “영업점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고, 은행권의 포용 금융 실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격려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사례를 공개해 금융권 전체와 공유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우수 사례를 선정해 감사장을 주고, 연말 유공자 포상을 위한 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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