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비법은 중국 정부 보조금?...샤오미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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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6-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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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후발주자인 샤오미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제품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덕분이라는 추측을 부인했다.

버지니아 쉬 샤오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14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열린 샤오미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9' 출시 행사에서 "샤오미는 중국 국영기업이 아니라 민영기업"이라며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샤오미는 이날 국내에 미9 출시를 공식화했다. 지난 4월 '레드미노트 7'을 출시한 지 두 달 만이다. 자급제 방식으로 출시된 레드미노트 7은 첫 달에 2만대가 판매된 후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버지니아 쉬 매니저는 "레드미노트7이 기대보다 높은 성과를 얻었다"며 "미 9 역시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9은 퀄컴 스내드래곤 855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4800만 화소 메인 렌즈 △16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1200만 화소 망원렌즈까지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저장용량은 6기가바이트(GB) 램에 64·128GB 롬을 갖추고 있으며 배터리는 3300미리암페어(mAh)다.    

미 9의 가장 큰 특징은 프리미엄 폰임에도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20와트(W) 무선충전기까지 포함한 64GB 모델의 가격은 59만9000원, 128GB 모델은 64만9000원이다.

버지니아 쉬 매니저는 "샤오미가 훌륭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독특한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했고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드웨어 개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리테일 등 3가지를 그 비법을 꼽았다.
 
그는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회사에 그치지 않는다"며 "하드웨어 개발과 함께 IoT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샤오미 IoT에 연결된 기기가 1만7000여개에 달한다.

버지니아 쉬 매니저는 이어 "리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활용해서 매출을 올리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업체 화웨이가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샤오미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개별 기업에 대한 제재 조치가 있을 수 있지만 샤오미는 중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문제없이 사업을 잘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지니아 쉬 샤오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14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열린 샤오미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 9' 출시 행사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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