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너도? '기묘한 이야기' 등 자사 IP 활용한 게임 개발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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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6-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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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영상 콘텐츠 이어 게임 개발에도 나서... 기묘한 이야기 등 자사 IP 적극 활용

세계 최대의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자사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나선다.

12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 E3 2019 콜로세움 행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등을 활용한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크리스 리 인터랙티브게임 디렉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영상을 넘어 게임 등 다른 매체로 확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기묘한 이야기는 일상 생활을 파고든 비일상을 미국적 감성으로 풀어낸 SF 드라마다. 넷플릭스는 기묘한 이야기 IP를 활용해 2개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보너스 XP가 제작 중인 '기묘한 이야기3: 더게임'은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액션 게임이다. 다음달 4일 기묘한 이야기 드라마 차기 시즌 공개에 맞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등 비디오 게임기용으로 출시된다.

또한 핀란드 게임업체 넥스트게임과 협력해 기묘한 이야기를 모바일 게임으로도 개발 중이다. 이 업체는 과거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을 개발한 바 있다. 기묘한 이야기 역시 '포켓몬 고'처럼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밖에 넷플릭스는 보너스 XP가 개발한 전략 게임 ‘다크 크리스털: 저항의 시대’도 올해 내로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에픽게임즈와의 협력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포트나이트는 최고 동시 접속자수 800만명, 누적 이용자수 2억명을 돌파한 인기 배틀로얄 게임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실적보고서에서 HBO보다 포트나이트가 더 큰 경쟁자라고 언급한 바 있다. 10~20대가 포트나이트를 즐기느라 넷플릭스의 영상 콘텐츠를 보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우려한 발언이다.

넷플릭스와 에픽게임즈의 협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공개된 것은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포트나이트 내에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IP를 활용한 신 캐릭터와 장식품이 추가되고, 넷플릭스에서 특정 콘텐츠를 시청하면 포트나이트에서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기묘한 이야기3: 더게임' 등 자사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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