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투자 수익률, 지방이 서울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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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6-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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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 4.4%로 전국 최하위권

  • 높은 오피스텔 가격 및 분양가, 수익률 저하의 원인

  • 지방 주요도시 6% 이상 수익률...광주시 8.42%로 전국 최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이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은 4.87%를 기록했다. 지방 오피스텔은 기대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광주시의 수익률은 8.42%에 달한다.

분양 평가 전문 애플리케이션 리얼하우스가 한국감정원의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서울 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은 4.87%로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5% 아래 수익률을 기록했다. 5월 전국 평균 오피스텔 수익률 5.46%에 비해 0.59%p 낮은 수준이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투자금액대비 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연수익을 나타내는 것으로 투자판단에 자주 활용되는 지표다.

특히 서울 도심권과 동남권 오피스텔 수익률은 4.4%로 동북권(5.13%), 서남권(5.28%)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경기 지역도 평균 수익률이 낮았다. 서울보다는 높지만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인 5.33%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방 오피스텔은 기대 수익이 괜찮다. 광주광역시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8.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대전광역시가 7.12%로 뒤를 이었다. 대구, 인천, 부산, 울산 등도 모두 6%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매매가격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월세를 매매가격으로 나눠 계산한다. 매매가격이 높고 월세가 낮을수록 수익률은 낮아진다.

오피스텔 투자수익률 4.4%를 기록한 서울 도심권의 오피스텔 단위면적(㎡)당 가격은 690만원으로 광주시 153만원에 비해 4.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서울 동남권의 오피스텔 단위면적(㎡)당 가격도 680만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임대료는 가격 오름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다는 관측이다.

나날이 높아지는 오피스텔 분양가도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의 원인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최근 공급된 H오피스텔 전용면적 77㎡의 분양가는 15억9100만원이다. 전용면적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6785만원에 달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통틀어 역대 최고 수준이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은 "공동주택은 분양가가 분양승인 시 심사대상에 포함되지만 오피스텔은 예외"라며 "신축 오피스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경우가 종종 있으니 분양가와 임대료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 리얼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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