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미스터 국보법' 황교안…정용기 발언 국보법 위반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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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6-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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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과도한 요구 국회 정상화에 도움 안 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말은 국가보안법상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날 공안검사로 수많은 국보법 사건을 처리한 베테랑 답게, '미스터 국보법' 답게 대답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정 정책위의장은 '김정은이 문 대통령 보다 낫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국회 정상화가 늦춰지고 있는 데 대해 한국당의 복귀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아전인수하지 말고 심사숙고하라"며 "거듭 말하지만 과도한 요구는 국회 정상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우리보고 잘못을 사과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한다. 그런 정신과 일련의 행동은 지독한 독선이다"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당이 정말 잘못해서 잘못을 모면하기 위해서 절충점을 찾고 한국당의 복귀 명분을 만드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당과 지지자 중에서도 국회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고 국회 파행을 가져온 한국당과 타협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여전히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우리당이 협상에 유연하게 임했고 지금까지 협상해 왔다는 점을 부정하지 말길 바란다. 한국당이 말하는 산불 피해복구, 지진대책 마련을 위해서도 국회 복귀와 추경 처리를 미룰 수 없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3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경제협력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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