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피해자 가족 40명 현지로…31일 새벽 첫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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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5-3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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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 항공편으로 부다페스트 이동…참좋은여행 항공편 등 전액 지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 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 가족들이 현지로 출발했다.

피해자 가족 10명이 31일 오전 1시 15분 카타르항공을 타고 헝가리로 향했다. 참좋은여행에 현장 방문을 요청한 피해자 가족 40명 가운데 첫 출발자들이다. 

전날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착한 이들 가족은 참좋은여행 직원들 도움을 받아 출국 수속을 밟았다. 이 가운데는 외조부모·어머니와 함께 유람선을 탄 6세 여자 어린이의 외삼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항공에 탑승한 가족들은 카타르 도하를 거쳐 현지시간으로 31일 낮 12시 55분에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여행사 직원 3명도 동행했다.

다른 피해자 가족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이동한다. 31일 낮 12시 50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부다페스트로 가고, 같은 시간에 또 다른 비행편 이용자들은 오스트리아 빈에 내려 차량으로 이동한다. 오후 1시 20분 출발하는 비행기는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현지에 도착한다.

미국에 있는 피해자 가족 1명도 참좋은여행 도움을 받아 현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가운데 피해자 가족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현지로 가기 위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항공편과 숙식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참좋은여행이 부담한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숙소와 식사, 교통편, 통역 등을 모두 준비해뒀다”면서 “이상호 대표이사와 부사장 등 임직원 23명과 현지 직원 5명도 현지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는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운항하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대형 선박인 크루즈와 충돌하며 일어났다.

사고 유람선에는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한국인 가이드 3명, 헝가리인 승무원 2명 총 3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지금까지 한국인 7명이 숨졌다. 관광객 중 7명은 구조됐으며, 나머지 21명은 실종돼 현지 군과 경찰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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