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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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5-3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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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경연 제공 ]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이나 수출 증가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10% 상승에 따른 효과는 영업이익률 개선 0.5%포인트, 수출 증가율 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환율 10% 상승에 따른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영업이익률 '영향 없음'이라는 응답이 32.9%로 가장 많았고 '0~2%포인트 개선'(17.8%)이 뒤를 이었다. 수출 개선 효과도 미미했다. 환율 10% 상승시 수출이 '늘어난다'는 답변은 47.7%, '영향 없다'는 응답도 37.9%를 차지했다.

한경연 측은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환율 상승이 가격경쟁력을 높여 반드시 수출이 늘어난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환율 변동이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원자재 재료비용 부담 증가'라는 응답이 4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화환산이익 증가(30.9%)',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대(12.5%)', '수출 가격경쟁력 확대(10.5%)' 순이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한 반면, 기업의 체질변화와 경쟁력 강화는 더뎌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반등에는 한계가 있다"며 "환율이 올라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있는 만큼, 급격한 외환시장의 변동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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